생각들 유니

방학도 반절이 지났고 곧 있으면 8월이다. 그리고 내게는 시즌2가 시작됐다. 
하지만 요즘 하는 일이라곤 영어 조금과 교과서 설렁설렁 읽는 일뿐. 집중력이 많이 떨어져있다. 
이거다 하는 순간이 가끔 오는데, 또 금방 지나가버린다. 정신 멀쩡히 차리고 있는 일이 이렇게나 힘들 줄은. 
하나하나씩 떼어놓고 보면 힘든 일들은 아닌데 뭉쳐서 다가오니 정신적으로 피곤한 기분이다. 


여행 가고 싶다고 노래를 불러댔지만 아직까지도 못 가고 있다. 가까운 곳에 잠깐 갔다오는 것마저도. 
그냥 옛날 여행 사진들을 들춰보면서 추억팔이나 하는 중. 이곳저곳 다녔던 때가 아득하다. 시간도 돈도 없는 지금과는 달랐지. 
이번 여름에 어딜 간다면 어차피 멀리 나가긴 힘들 거고 해봤자 일본, 대만이나 국내여행일 텐데 덥고 습해서 잘 다니긴 할지? 
그래도 일단은 가고 싶다아아!! 


저번주에 영화 암살을 봤다. 재미있었다. 후반부에 조금 촌스러운 연출이 있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 좋았다. 
점점 진지하지 않게 볼 수 있는 것들이 좋아진다. 친구와의 대화에서도 너무 진지해지는 것이 싫고, 책도 영화도 진지한 건 싫다. 
한때 내가 그렇게 찾으려고 애썼던 것이 사실은 다 별볼일없는 것이었다는 걸 안 후부터 더 그런 것 같다. 
지금 나는 내가 원래부터 이랬던 인간인 것처럼 살고 있다. 그때 그시절의 내 모습은 쏙 지운 것처럼. 
과거를 잊지 말라고 하는데, 난 솔직히 잊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언제나 오늘이었던 것처럼 사는 것도 나쁘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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